2009년 08월 31일
병사마가 뽑은 8월 최악의 TV CF
여러분은 TV CF를 즐겨보시나요?
저는 상당히 즐겨보는 편입니다. 어렸을적엔 보고싶은 프로 앞에 cf가 나오면 빨리 안지나가나 불평도 많이 했지만
나이좀 먹고 보니 cf 자체로도 굉장히 매력있더군요. 뒤통수치는 빵 터지는 cf부터 감성을 움직이는 cf, 재치있는 cf등
보고 있으면 참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물론 양이 있으면 음도 있겠죠?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은 cf 몇개 모아봤습니다.
좋다고 생각하는 cf를 먼저 포스팅하는게 순서일듯 하지만 사람이란게 좋은점보단 나쁜점이 먼저 보이게 마련이더군요...ㅡㅡ;;;
참고로 cf가 나쁘다는 뜻이지 해당 회사와는 아무런 악감정이 없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ㅎ
1. 오스템 임플란트
광고는 라디오 토크 박스 안에서 게스트로 나온 김영옥씨와 라디어 DJ로 분한 강석씨가 주고받는 문답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선생님 10년은 젊어지셨어요" "임플란트발이야, 오스템~ 임플란트" 라고 맞받아치는 말미, "오스템 임플란트 모르면 외계인이죠!" 라는 강석의 멘트에 뒤에 서 있던 여성의 얼굴이 외계인으로 변하면서 광고가 끝납니다.
특히 30초간 방송되는 동안 "오스템"이 7번, "임플란트"가 5번 등장하면서 "임플란트" 는 "오스템"이라는 등식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키죠. 확실히 광고의 목적인 상품과 브랜드의 전달 및 각인에는 충분히 효과가 있었다고 할수 있겠네요.
But!! 이 cf는 광고 자체가 나쁘다기 보단 광고 기획자의 사상이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8월 최악의 cf로 선정 되었습니다.
중간에 김영옥씨 대사중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뉴욕사는 내 친구가 오스템~오스템~해서~"
뭐가 이상한지 모르시겠다구요? 아마 제작자의 의도는 그만큼 유명하다는것을 강조하겠다는 것이었겠지만 하필이면
그 강조하는 대사를 '뉴욕사는 내 친구가'라는 식으로밖에 표현을 못했을까 입니다.
저는 반미주의자 까지는 아니지만 미국것은 서양것은 선진국것은 무조건 좋다라는 자기 주체도 사상도 없는 사대주의에 빠진 사람들 보면 대화조차 나누기 싫어지더라구요. 그런 사람들 보면 우리나라 깎아내리는데는 또 열심이죠. 저도 이 포스팅 하기 위해 해당 브랜드 사이트도 가보고 다른 사이트들도 가봤는데 어이없게도 오스템은 우리나라 브랜드더군요.
국산 브랜드라는 말은 단 한마디도 없고 한다는 말이 '뉴욕사는 내 친구가~' 라길래 다른나라 상푠줄 알았습니다. 이건 뭐 뉴욕에서 유명하니까 닥치고 써라 라는걸까요? 그말을 뭐로 증명하죠? 차라리 밑에 '오스템 임플란트는 세계 00개국 00000여분들이 선택하고 있습니다' 정도의 자막이라도 넣어주던지요~유명하다 라는 표현을 저렇게 밖에 할줄 모르는 광고 기획자에게 뉴욕가서 그렇게 광고 해보라고 하고 싶네요.
그리고. 마지막 대사. "오스템 임플란트 모르면 외계인이죠!"... 지금 나랑 뭐하자는 거지?
삼성, LG, 현대 같은 해외에서도 유명한 초 거대 글로벌기업도 아니고 일개 치과의료기 회사 브랜드를 모른다고 모르는 국민 전체를 외계인으로 규정지어버리는 와일드함에는 혀가 내둘러지더군요.
네~브랜드 각인에는 확실히 성공했네요. 기분나빠서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기획의도가 이걸 노린거라면 제갈공명 뺨치는 지략의 소유자라고 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쩌죠? 저는 기분나빠서 절대 저 브랜드는 안쓸거 같은데요~웃기는건 이 cf의 평이 이부분에서 코믹을 자아낸다고 많이 써있더군요. 정말 저만 외계인이었을까요? 다른사람들은 모두 오스템을 알아서 뒤에 외계인얼굴로 변하는 여성을 보고 배꼽을 잡은걸까요? 제가 쓸데없이 깊게 생각하는건진 모르겠지만 이게 어디가 유머러스한지 도무지 이해되지도 않고 이해하고싶지도 않네요. 우리나라에 뿌리깊은 사대주의의 한 단면을 본거 같아 씁쓸해지는 cf였습니다.
자~다음 포스트에 2탄 들어갑니다~
# by | 2009/08/31 15:40 | 사소한 혹은 발칙한 태클 | 트랙백 | 덧글(0)





